바야흐로 자유여행 전성시대다.



여행 시장을 자유여행이 선도하면서 패턴에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일본이 자유 여행지 0순위라는 수식어가 잊혀진지 오래인 것처럼 말이다.



‘금까기’라는 개별여행브랜드를 앞세워 자유여행 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내일투어의 한 관계자는



“현재 자유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동남아다”라며 “홍콩을 중심으로 마카오, 필리핀 순으로 가장 많은 모객률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홍콩은 여행 부문에서 스테디셀러라 지칭할 만큼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홍콩이라는 지역 자체가 무궁무진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인데 다양한 주제만큼 여행객들의 재방문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가깝고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가 혼재하는 국제도시로서의 명성을 높이고 있으며 대중교통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이처럼 업계 관계자들은 홍콩이 자유 여행객들에게 방해되는 요소가 전혀 없는 최적의 조건을 지닌 여행지라고 자부한다.



내일투어에서는 이를 반영해 홍콩국제공항에서 현지 교통티켓 및 각종 입장권을 구매하고 한국어 안내도 받을 수 있는 내일투어 전용 카운터



홍콩 센터를 설치해 자유 여행객들의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반면 홍콩만큼이나 인기있었던 태국은 반정부 시위의 영향으로 여행이 취소되거나 기피돼왔지만 최근 정부가 여행경보를 2단계, 여행 자제로 상향 조정하면서



반등하고 있다. 홍콩 다음으로 자유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대만이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대만 자유여행은 오는 3월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며 4월까지 임박했다”며 “방송 매체의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단발성으로 끝날 줄 알았던



대만의 인기가 거품으로 끝나지 않고 온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은 저렴한 요금이 경쟁력이다”라며 “또한 여행자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아 가족, 지인들을 불러 모으는 등 파급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각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자유여행 지역의 일인자로 꼽혔던 일본에 대해 “동경, 오사카 위주로 문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불투명해보인다”며



“지금은 일본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로 1위 자리를 탈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모두투어 마케팅 담당자는 “침체기였던 일본이 최근 수요가 꿈틀하고 있다”며 “활개를 치던 일본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최소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